중년이란 분명 변화의 시기이죠.
나는 도대체 누구인지
다가올 내일엔 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새삼 궁금해지고 기대도 됩니다.
어린 아이처럼요.
그런데
갑자기 확 불안해집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건강도 잘 챙기고 있으며,
친한 친구들 역시 든든하게
옆을 잘 지켜주는데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핵심 가치>란 말이 있습니다.
기업 혹은 브랜드 소개서
같은 곳에서나 마주할 법한 단어이지요.
그런데 사실 인간에게도
이 <핵심 가치>는 너무나 중요하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나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
내 삶의 신조, 가치관, 태도를 이해하는 과정,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나’란 사람의 핵심 가치를 파악할 수 있죠.
특히, 중년의 시기에는 인생에 있어서
‘나’란 사람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것을 토대로 이후의 인생 2막이
멋지게 펼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인생의 가능성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인 것이죠.
이미 지나간 인생의 전반전은
후회해도 소용이 없으니까요.
걱정과 좌절, 분노, 스트레스, 혼란
등의 감정들은 결국 ‘나’에 대한 이해와
‘나’의 행동과 태도를 이끄는
가치관이 약해지면서 만들어집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가 극찬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엔 이런 멋진 대사가 나오는데요,
흔들리지 않는 기반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나의 아저씨> 중에서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나’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흔들리지 않고 따라갈 때,
우린 행복과 충만함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건 몰라도
나만의 <핵심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면
우리 삶의 목적도 더욱 분명해지고요.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찾아올 때에도
나만의 진실한 가치, 핵심 가치를
탄탄하게 확립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금 더 자신에게 행복과 만족을 주는
방향을 가리킬 수 있을 겁니다.
인생 중년 챕터에 도달했다면
새롭게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가 원하는 인생의 모습,
꼭 해야만 하는 일들,
정말로 꿈꾸는 미래 등을
무조건 그려봐야 합니다.
<핵심 가치>가 똑바로 서있다면
여러분은 아무래도 ‘덜’ 흔들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