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님들. 발레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쩌면 해보기는커녕 공연장에서 제대로 감상해본 적도 없는 분이 다수일 것 같은데요..
(저도 30년 전에 어쩌다 본 ‘호두까기 인형’이 유일…)
최근 어린 여자 아이들 중에는 운동 삼아 배우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근데 70대 아저씨가 발레를 배운다면요?
(70대를 ‘할아버지’라고 쓰고 싶지 않네요)
일반적이진 않겠죠. 그런 얘기를 다룬 드라마가 방영 중이에요.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얘깁니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발레를 뒤늦게 배우며 벌이지는 일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아버지 역할로 익숙한 박인환(76) 님이 주인공 ‘덕출’을 맡았어요.
20여년 만에 주연이죠.
원작은 동명의 웹툰이에요. (보고 싶은 분은 아래 클릭)
처음엔 망설였어요. 노인네가 발레를 한다는 게 무모하잖아요. 근데 원작 웹툰을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 연속극이나 주말극 가면 항상 아버지 역할만 하는데 언제 이런 역할을 또 할 수 있을까, 연기자는 늘 선택받는 작업인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다면 행운 아닌가 싶었죠. 박인환 님 ‘나빌레라’ 인터뷰 중
박인환 님은 극중 대사인 “시작이라도 해보자”를 떠올리며 도전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시작이라도 해보자’
이 말이 방아쇠가 될 만한 일, 하나쯤 가슴속에 품고 있지 않으세요?
오늘이 그 시작이 되길 빌겠습니다!
살면서 1등을 해본 적이 없어요. 공부도 잘 못하고, 뜀박질도 잘 못 했지. 그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하루 이틀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앞으로 나가겠지 했죠. 사람이 다 이루면 포기할 수 있죠. 그런데 다 못 채워봐서 그런가. 그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이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드나 봐요. 박인환 님 ‘나빌레라’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