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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저릿? 혹시 목디스크?

 

 

온몸이 저릿저릿!
목디스크가 원인?

 

나이 때문인가? 없던 두통이 생겼다. 어깨가 아프고 손끝이 저리다. 허리도 아프다. 그런데 진단을 받아보니 목디스크라고 한다. 목, 즉 경추 이상으로 인한 증세는 단순히 목 통증만을 유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외의 부위에서 이상 신호를 보낸다. 뒷목이 뻐근하다면 찬찬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언제부턴가 손끝까지 저릿저릿하다. 나이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갈수록 더하다. 병원을 찾으니 ‘거북목증후군’이란다. 거북목증후군은 목 관절이 ‘C’자형에서 ‘I’자형으로 변형돼 생기는 병으로, 버티는 힘이 약한 목뼈가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일어난다. 나이가 들어 자세도 구부정해졌으니 변형이 되는 것도 자연스럽겠다 싶지만 문제는 통증이다. 보통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지만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침이나 약물 주사를 맞고,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하면서 운동하면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목디스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목디스크는 느닷없이 닥치지 않는다. 정동병원 김창우 원장은 전조가 있었을 것이라 말한다.

 

“손끝이 저린 적이 없었나요? 어깨나 등이 아팠을 텐데요? 목덜미가 묵직하거나 땅기는 느낌도 자주 있었을 겁니다.”

 

이따금 목덜미가 묵직하거나 땅기는 것을 잦은 야근이나 술자리 탓으로 여겼을 수 있다. 컴퓨터 자판을 오래 치다 보면 어깨와 손목이 저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디스크는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특별히 외부 충격을 받은 일이 없다면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질환이라 겪어본 이들은 저마다 처방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설왕설래 속에서 어떤 치료를 선택하면 될까? 정말 현재 목 상태가 수술을 할 정도의 상태이기는 한 것일까? 혹시 목디스크가 아니라 단순 근육통이며, 어깨와 팔은 그 자체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이런 상황에서 말 많은 경험자들의 수많은 조언 중 하나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목 통증 원인 3가지

목이 아프다고 무조건 디스크는 아니다. 또 목에 이상이 있다고 목만 아픈 것도 아니다. 어떤 증세에서 목 이상을 의심해야 할까? 김창우 원장은 주요 원인을 세 곳으로 짚는다. “목 통증의 원인은 크게 근육, 신경, 뼈의 세 부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곳은 근육이며, 근육 문제가 지속되면 결국엔 신경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외부 충격과 외상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상에서 뼈가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근육에 의한 통증은 대체로 스트레스나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서 오는 근육 뭉침 때문이다. 젊은 사람의 경우 과도한 운동에 의한 근육 파열로 인한 통증일 수 있다. 중장년층이라면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 증세일 수도 있으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 경직되면서 오는 통증일 수 있다. 신경에 의한 통증의 대표적인 사례는 ‘거북목증후군’이다.

잘못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경추 사이사이에 위치하여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4~7kg이나 되는 머리 무게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바깥으로 밀려 나온다.디스크가 바깥으로 밀려 나오면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을 건드리게 되는데, 신경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밀려 나온 디스크가 조금만 신경을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목디스크라 말하는 ‘경추추간판탈출증’과 ‘경추협착증’이다.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교통사고와 같이 직접적인 외부 충격이 원인일 수 있다. 과거에 그러한 전력이 없다면 뼈가 직접적인 원인일 가능성은 드물다. 다만 노화로 인해 디스크가 많이 닳은 경우 뼈와 뼈가 직접적으로 맞닿아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뒷목만 아픈 건 아니다

목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목은 물론 어깨, 등, 팔, 손 그리고 허리에까지 저릿함과 통증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곳은 역시 목이다. 뼈의 직접적 부상이나 추간판 마모로 인해 뼈가 부딪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목 통증은 목 주위의 근육 경직이나 뭉침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목디스크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목 신경이 눌려서 목이 아픈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척추와 가까운 경추 5번부터 8번 경추의 ‘추간판탈출증’이나 ‘경추협착증’이 원인이다. 하지만 머리에서 가까운 2번부터 4번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뇌신경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신경외과의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뇌신경에 이상이 없는 일반적인 목 통증인 경우 증상은 어깨와 팔, 등의 통증으로 나타난다. 5번부터 8번까지의 신경은 팔과 어깨, 등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초진에서 환자의 통증 부위를 듣는 것만으로 이상 있는 경추 부위를 가늠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어깨와 팔, 등의 통증은 경추 이상이 아닌 단순한 근육통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대체로 목 움직임과 관계없이 통증이 나타나며, ‘유착성관절낭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손 저림도 목디스크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다. 단순히 혈액순환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깨, 팔, 등의 통증과 함께 수반되는 손 저림이라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손 저림의 부위에 따라 이상 경추를 가늠할 수 있는데, 엄지 쪽인 경우 6번, 검지와 중지인 경우 7번, 약지와 새끼손가락일 경우 8번 경추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목디스크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목디스크가 심한 경우 경추의 균형이 무너지며 다른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하고, 이것이 척추에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목디스크 증상이라 생각했던 것이 다른 병의 징조였던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목디스크까지 진행되기 전에 징조를 일찍 파악하여 초기에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김창우 원장의 말이다.

 

 

 

 

수술과 운동 사이

목디스크라 할지라도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태의 경중에 따라 간단한 시술이나 운동 등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수술은 통증 부위를 째고 빠져나온 디스크를 제거한다. 다만 회복하는 데 3~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상태가 아주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대신 ‘미세현미경 신경감압술’이라 하여, 통증 부위에 관을 삽입한 뒤 튀어나온 부위만 절개하는 방법을 시행하는데, 수술보다 빠르고 회복기도 2~3일로 짧다.

증세가 경미하면 시술을 한다. 대표적인 시술이 약물치료다. 약물 치료는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화학적 작용으로 밀려 나온 디스크에 미세한 변화를 일으켜 신경 눌림을 완화한다.

목디스크까지 진행되기 전의 상태, 즉 근육통 정도라면 온열치료, 냉치료, 전기치료 같은 물리치료와 함께 목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체조 등의 운동 치료를 실시한다. 운동 치료의 목적은 경추를 이어주는 미세 근육을 강화하는 데 있다.

 

“경추는 척추와 마찬가지로 때로는 무게를 버텨주는 강함과 때로는 전후좌우로 부드럽게 휠 수 있는 유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합니다. 강함과 유연함이 동시에 가능하려면 목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미세 근육을 강화해야 하는데, 이 근육들은 피트니스 센터나 헬스클럽에서 하는 근육 운동법과는 다릅니다.”

 

김창우 원장은 목에 작은 흔들림을 많이 주는 운동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활의학과에서는 ‘스트링’을 활용한 특별한 운동법 치료를 병행하는데, 일상에서도 다른 운동법으로 목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김창우 원장은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수술로 잘리거나 노화로 닳아버린 디스크는 어떠한 수술이나 시술로도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람이 다시 젊어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일단 목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오면 ‘완치’란 있을 수 없으며, 다만 통증을 없앤 후 올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큰 통증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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