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인생 후반기를 위한
마음 다스리기
은퇴가 두려운가? 혹시 은퇴가 아닌 그 두려운 마음이 두려운 것은 아닐까? 지금껏 살아온 삶은 도전과 열정이었다. 그 가운데에는 단단한 마음이 있었다. 인생 후반기도 마찬가지. 마음을 위한 도서를 추천한다.
멋진 인생 2막의 리얼 스토리
<그레이트 그레이>
(지성언 지음 | 라온북)
저자의 열정 어린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30년 넘게 중국 주재원에서 법인장까지 지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퇴직.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은퇴 후 스타트업 기업에 공동대표로서 현역에서 뛰고 있는 열혈 시니어다. 환갑에 길거리 캐스팅되어 모델로 데뷔할 정도로 패션 피플이기도 하다. 그는 말한다. 평생 젊을 수는 없어도 멋지게 나이들 수는 있다라고. 불안한 은퇴가 아닌 평생 현역 마음가짐을 만날 수 있다.
축복된 100세 시대를 위한 가이드
<100세 수업>
(EBS <100세 쇼크> 제작팀 지음 | 월북)
100세인들의 실제 삶은 어떨까? 이들을 장기간 밀착 취재하고 나이 듦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을 담았다. 책에 담긴 초고령사회의 허와 실이 깊은 공감을 이끈다. EBS 방영 다큐멘터리 <100세 쇼크>를 기반으로 하되, 좀 더 개인적 관점에서 ‘100세 시대’를 축복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바람직한 가치관과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다각적인 시선으로 답한다.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더 깊은 몰입을 가져온다.
선물로 장수를 맞는 노하우
<100세 인생>
(린다 그래튼, 앤드루 스콧 지음 | 클)
런던 경영대학원 교수 린다 그래튼과 앤드루 스콧은 경제학과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에도 원하는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은퇴 연령, 필요한 경력과 재정, 인간관계 노하우, 건강관리법 등 일상의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냄으로써 인생 설계에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2016 올해의 비즈니스북’ 쇼트리스트, 일본 ‘2017 비즈니스북 그랑프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노년 문화 강연자의 내용
<나이듦 수업>
(고미숙·정희진 외 4명 지음 | 서해문집)
100세 시대, 회색 쇼크, 인생 2막… 노년 ‘문화’의 형성이 조속히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6명의 강연자들이 2015년 11월 한 달 동안 펼친 ‘나이듦’에 대해 릴레이 강연 모음. 고전인문학자, 여성학 연구자, 심리학자, 물리학자, 노인정책 활동가, 사회복지사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6명의 전문가들이 자본주의 문화와 한국 사회의 특수성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개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100세 정신과 의사의 쉬운 처방전
<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
(다카하시 사치에 지음 | 바다출판사 펴냄)
저자 다카하시 사치에는 100세 정신과 의사 할머니다. 지금까지 만난 환자들의 일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쓴 책. 저자는 인생의 균형, 생활의 균형, 건강의 균형, 인간관계의 균형, 사랑의 균형 등 다섯 가지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저자는 단 1밀리미터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자존감 높은 노년의 여정 노하우
<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
(박홍순 지음 | 웨일북)
‘나이 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냉혹한 노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치열한 성찰을 멈추지 않았던 보부아르와 마르쿠제, 니어링 부부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가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 세대 단절을 극복하고 젊은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죽음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란 무엇인지, 살아온 세월만큼 풍요로운 상상력을 어떤 방식으로 남은 삶에 동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안겨준다.
쓸모에 대한 전혀 다른 사고와 삶
<쓸모인류>
(빈센트, 강승민 지음 | (주)몽스북)
지금은 대형마트에서 피자 굽는 일을 하고 있는 강승민. 그는 한 대 잘나가던 기자였다. 미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가회동 한옥을 고쳐 은퇴 후의 삶을 사는 빈센트. 강승민은 어느 날 빈센트를 만났다. 나이 따위는 잊고 매일 ‘저스트 두 잇(Just do it)’과 ‘두 잇 유어셀프(Do it yourself)’를 실천하는 빈센트에게서 강승민은 이 시대 ‘쓸모 인류’의 면모를 보았다. 쓸모와 은퇴에 대한 전혀 다른 삶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별처럼 반짝이는 인생 2막 솔루션
<은퇴전환기 마음길라잡이>
(최주섭 지음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생생히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 2막 전, 먼저 ‘내면의 힘’을 기른 후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원점에서 재발견할 것을 강조한다. 그는 은퇴전환기의 심리적 위기를 심층 분석,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한 수행법을 체험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한 지혜와 체험이 기존의 책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과 내용으로 아주 흥미롭게 펼쳐져 있다.